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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동안 블로그를 끊었던 사연에 대해...

지난주, 한 블로그 지인을 만났습니다. 사이버문화에 관한 전문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민경배박사께서 왜 요즘 블로그 포스팅이 없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뒤돌아 생각해보니, 내 생활의 일부였던 블로그가 어느새 싸늘한 창고에 갇혀서 주인의 홀대를 받고 있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홀대한 것보다는 저의 최근 처지가 블로깅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블로그가 정치적 사건, 선거 캠페인에 대한 것이 주 내용이다보니, 객관적 태도를 갖지 못하면 자칫 경도된 '정치적 구호'가 되버릴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동안 제가 작성한 몇 가지 글들도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도 있습니다. 입장이 다른 지지자들의 비난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게 두려웠던 것보다는, 지금은 한쪽에서 내가 하는 일을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그 속에서 블로그를 하면, 내 상황과 입장이 그대로 드러나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 처지가?
현재 기호1번의 정동영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새로운 캠페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경선부터 시작된 모바일 관련한 유비쿼터스 정치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바일을 통한 국민 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인 1핸드폰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바일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모바일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도입이 눈에 띱니다. 한나라당 등 여타의 정당들이 모바일에 높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죠. 그러나 실상 모바일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유비쿼터스 선거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 걸음 발전된 그 무엇을 찾고자 합니다. 그것이 모바일을 활용한 '국민 직선제'의 복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 문명과 함께 해 왔던 대의민주주의. 즉, 지역적, 시간적 한계 속에서 대의제를 도입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발달된 기술 능력과 네트워크 기술은 누구나 어디서나 자신의 의견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도구로 모바일이 큰 역할을 할 것이고, 모바일을 도구 삼아 시민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한다면 지금처럼 답답한 정치 상황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편리하게 국민의견을 전달하고 수렴할 수 있다면, 굳이 정치적 대리인을 뽑을 필요는 없겠지요.

짧지만,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허망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분명 모바일 등을 포함한 유비쿼터스 선거 환경이 도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시민의 참여가 옛것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 선거가 끝나면 성숙한 모습으로 더 좋은 생각을 담아 블로그를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서툴지만, 이상을 실현하는 첫 토대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 모바일위원회 http://ub.und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