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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aign&Election

한나라당, 당신에게 H는 무엇입니까?

 
* 한나라당은?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해 창립한 정당이다. 분열 부패의 구정치 구도와 행태를 청산하는 정치혁신을 통해 국민 대통합의 선진 민주정치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 인류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21세기 위대한 선진 한국을 창조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하였다.

주요 강령은 미래지향적인 선진정치, 투명하고 활력있는 시장경제 구축,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 일자리 창출과 튼튼한 중산층 사회의 구현, 과학기술의 선진화와 정보복지사회 실현, 자아실현적 복지체제의 구축, 여성의 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사회의 구현, 광역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방화, 안전한 국민생활 보장과 문화복지사회의 구현, 공교육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현, 인구정책의 전환과 가족의 가치 중시, 국익우선의 실용주의 외교안보, 한반도 통일의 대전략 수립 등이다.

주요 정책 비전은 권력기관의 장에 대한 정치적 중립 보장, 표적 세무조사 남용방지책 마련, 특별검사제 상설화, 부정부패방지법 제정,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치적 중립 법제화, 통신비밀보호법독소조항 개정, 국가인원위원회법 제정, 언론자유 수호,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강국 건설, 관광산업 육성 및 발전, 선진 체육 복지국가 건설, 모성보호법 입법, 여성의 정치 및 행정 참여 확대, 농수산업의 21세기 국가 경쟁력 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이다.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총 121명이다. 중앙당 당사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염창동에 있다.

- 네이버백과사전 중에서 -

최근 한나라당의 변화가 재미있다. 보수이념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듯하면서도 개혁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경우도 종종 발견한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대거 386학생운동 출신을 자당의 후보로 내세우기도 했다. 또, 5공 등 과거 군사독재정권과의 연을 끊고 젊은 학계 인사등을 출마시킨 것도 그러하다. 또, 여성운동 출신의 인사들을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신선함을 주지만, 한나라당 내부 진통을 겪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잘 수용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변화라고 할 수도 있다.

최근 재미있는 것 중, 한나라당 비례국회의원이면서, 국회 윤리위원장이 한나라당의 비윤리적 행위, 이른바 성추행사건 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그 경고는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으리 향한 날선 목소리였다. 최연희 의원의 기자 성추행 사건때도 한나라당 여성국회의원과 당직자의 목소리가 열린우리당의 보다 높았다.

그만큼 변화했다는 것.

또다른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 한나라당 보도자료를 보면 회의실의 백보드의 글이 바뀌었다.
"반핵, 반전" (뒤의 반전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음,,어스프레 하게 본 것임)

*  정확하게 뉴스에서 보니, 비핵, 반전, 평화 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정합니다.
아래의 반핵도 비핵으로 읽어주시면 됩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의 기치가 반전과 반핵으로 바뀐 것이다. 북한을 주적으로 해야 한다고, 냉정시대의 논리를 아직도 주장하는 목소리가 생생한 한나라당에 이러한 기치가 어울리지 않지만, 분명히 걸려 있다는 것이다.
"반전 반핵" 80년대 운동권의 핵심이었다. "반전 반핵, 앙키 고홈" 아직도 그 노래 소리가 귀에 익숙한데, 한나라당에서 그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세상이 변화한 것일까?

어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국회의원회관에 들어서니,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방앞에 같은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나라당 당원모집 포스터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실 앞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카피 비용은 지불한 것일까?


현대 계열사의 아파트 광고에서 보았던 그 카피 문구였다.
처음 봤을 때, 신선함의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이 문구 돈 주고 산건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많이 노력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귀결되었다.

그 발칙한 재치에 한나라당의 고루함이 연결되었을 때, 조금 '어색한 느끼'가 피부에 스믈스믈 올라오긴 했지만, 미소가 지어진 것은 사실이다.

최근, 다양한 선거에서 보았을 때도 한나라당의 홍보기획력 등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국민과 교감하기 위해 환골탈태하는 시도가 많았기 때문이다. 고루한 로고송에서 유행가로 바꾸고, 인터넷 네티즌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기도 한다.

지난 대선때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은 정말 '노인당(노인을 폄하할 의도는 없음 ^^)'이라고 할 정도였다. 인터넷을 하는 네티즌을 잡아먹을 듯, 무슨 반란군인양 했을 정도였는데, 이제 그들을 아군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이념과 사고에는 반드시 물질적 토대가 있기 때문이다. 즉, 변화를 하고자 하나, 바꿀 수 없는 결정적인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 가장 위급한 순간에 양자의 선택의 순간에 드러나게 된다.

자신의 선택이 자가의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절대절명의 순간에서는 물질적 토대에 기반해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북한에 대한 태도를 순식간에 바꿀 수 없고, 토지공개념을 수용할 수 없고, 사학문제를 수용할 수 없는 지금의 이념적 보수성이 그러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발칙한 홍보 수단도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 볼 수 있다. 그래도 그들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