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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의왕시 바라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 8월, 최근에 개장한 바라산 자연휴양림(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826번지 http://barasan.uw21.net)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팬션 등의 숙소와 데크형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흔히 알려진 백운호수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의 야영장을 우연히 다른 분의 양도로 얻게 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저녁이 되면 쌀쌀해 지는 것이 딱 캠핑가기 좋은 날씨죠. 무더운 날씨에 캠핑을 가면, 더위와의 싸움도 고역입니다. 


이곳은 올해 여름에 개장한 곳으로 잘 알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약제로 운영 중인데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 이곳은 선택하게 된 이유는,


첫째,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토요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출발해 약간의 정체를 포함해도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마포 부근의 하늘공원캠핑장도 있고 중랑캠핑장 등이 서울시내에 있습니다. 또, 한강 고수부지에도 캠핑장이 있기는 하지만 자연이 부족하거나 없는 환경이 사실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둘째, 산중턱에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바라산 전망대에 오르면 백운호수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멋진 경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울창한 나무숲으로 별도 타프를 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셋째, 데크 환경이 아주 좋습니다. 4.3미터 * 3.3 미터 규격의 넓은 데크와 전기사용이 가능해 난방 등에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단점으로는 화장실, 개수대 시설 등이 다른 곳보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 많은 분들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용해 본 결과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호텔같이 편한 시설을 원하신다면 집에서 지내시는 것을 권합니다. ^^


10월 4일 연휴를 이용해 토요일 오후3시에 집에서 아들과 함께 출발합니다. 아마도 경기도 외곽의 캠핑장이었다면 아침부터 출발했을 겁니다. 이런 여유로움을 부릴 수 있다니. 한시간 거리입니다. 백운호수 부근의 카페 골목을 쭉을 올랍니다. 이런 곳에 캠핑장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입구부터 자세한 안내표지판이 있으니 의심하지 말고 따라 가시면 됩니다. 


하늘이 참....가을입니다. 






가깝기는 한데 참, 비용이 거시기 합니다. 일단 데크를 예약해서 1박당 2만원 결재를 했습니다. 입구 관리소에 등록을 하면 주차비 3천원, 입장료 1인당 1천원씩 추가 납부를 합니다. 국립휴양림의 데크의 경우 약 5천원 내외의 사용료를 내는 것에 비하면 무척 비싼 비용이 듭니다. 물론 의왕시민은 입장료가 면제라고 합니다. 


관리소에 돈을 지불하면 일반쓰레기 봉투와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줍니다. 샤워장 비밀번호를 주는데 처음에 왜 비림번호를 주는지 의아했습니다. 이 비밀번호가 있어야 샤워장을 출입할 수 있습니다. 



데크에 도착해 인증샷, 이곳은 야영장 A와 B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맨 끝의 야영장 B-10번이어서 도착 전에는 개수대와 화장실이 멀어 불편할 것이라 염려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가까웠습니다. 






데크에는 하나씩 철제 의자? 테이블? 이 있습니다. 알아서 쓰시면 될 듯합니다. 우리는 테이블로 사용했습니다. 

백배킹모드로 준비했지만, 겨울 난방 준비를 하지 않았서 겨울용 침낭을 준비했습니다. 혹시 몰라 핫팩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전기장판을 준비했더라구요. 텐트는 ODC티피텐트를 준비했습니다. 





후다닥 준비후에 맥주 한잔....^^


나무가 울창하죠. 저녁에 해가 떨어지니 춥습니다. 




세팅을 마시고 바로 메인 이벤트로 돌입해요. 

출발하면 동네 대형할인점에서 구매한 "호주산 ^^ 쇠고기"를 굽기 시작힙니다. 





고기 굽고 맥주 집어 넣으니 물빼달라고 합니다. 화장실은 깨끗합니다. 

그러나, 대형^^ 사로가 적어서 불편한 듯합니다. 급하면 차를 몰고 야영장 A 밑에 있는 별도 화장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뛰어 가시거나 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




밤새 옆 사이트에서 늦게까지 떠드는 통에 잠을 못잤다고 아들이 투덜거리네요. 

그래서 7시에 일어나자마자 음악을 크게 틀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아침은 물론 라면에 햇반을 넣어 라면죽...

그리고 스페셜하게 소세지 굽고 있습니다.  




조금 추워서 따뜻한 물에 샤워 생각이 납니다. 샤워장 짱 좋습니다. 꼭 이용하세요. 

전날 밤에 이용하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남녀 샤워장의 출입문에 이렇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관리소에 준 비밀번호 꼭 챙겨두세요. 




산책겸해서 아래의 팬션동도 구경해 봅니다. 좋네요. 





데크 아래에는 콘센트 2개가 있습니다. 비가 와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잘 만들어 두었습니다. 개별 차단기가 있어   전체가 차단되는 민폐는 없을 듯합니다. 그래도 1Kw 이하로 사용해 주세요. 




야영장B 의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바라산전망대가 있습니다. 저 멀리 백운호수가 보입니다. 그러나 그 옆에는 고압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안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