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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KTX 열차내에서 무선랜을 사용해 봤습니다.

요즘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 목포 등 지방 출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역시 지방 출장은 열차 특히 KTX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안하더군요. 물론 아직까지 경부선 정도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형편이고 호남지역의 노선도 그리 넓지 않아 아직은 전국이 KTX로 연결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저는 주로 출장중일 때는 가능하면 특실을 사용합니다. 오랫동안 앉아 가는 길이지만, 주로 당일로 올라와야 할 때는 3,4시간 앉는 것도 곤욕입니다. 또한, 일반실의 경우 좌석이 좁아 불편하기 이로 말할 수 없죠. 그래서 최근 출장은 주로 당일이다 보니, 즉, 부산 또는 목포 출장에서도 그날 내려갔다가 올라왔습니다. 아무튼 일반실은 너무 좁아 불편하다는 거죠. 그래서 전 시간이 남는 여유로는 입장에서 그냥 새마을호를 이용합니다.

저는 출장중에 꼭 노트북을 휴대합니다. 이동 중에 서류나 문서 작성 업무가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관련 서류를 가지고 있으면 업무 관리 역시 편안합니다. 또 영화 등 동영상을 담아 가면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노트북에 영화 몇 편과 그동안 못 본 드라마 이산을 담아 갔죠.

KTX 이동중에서도 사용가능한 무선랜 서비스 시범 운행중 

 본론으로 들어가면, 기차에 올라 혹시 노트북을 켜 놓으니 무선랜이 잡히는 것입니다. 사실 무선랜이 잡힐 거라는 거 몰랐습니다. 이후 검색해보니 몇 분의 블로거들의 글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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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내부의 전용망이 있었고, 보안망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연결하고 브라우저를 실행해보니, 접속 화면이 나옵니다. 그 하단에 보니, 시범 서비스로 진행되고 있고, 시범 서비스 기간은 무료였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 후, 바로 인터넷이 연결됩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하는 정도의 속도는 아니지만 20메가 정도의 속도가 나와서 편했습니다. 물론 터널 등에서도 연결이 유지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시범서비스로 무료 이용 가능, 향후 유료시 이용 요금이 어느 정도일지
지방으로 내려가는 열차에서 메신저를 연결하니 다른 직원들이 놀래더군요. 벌써 목적지에 도착했냐구. 열차 안이라고 하니 그런 서비스가 가능하냐고 합니다. 휴대용 무선랜을 가지고 간 것도 아닌데. 전에는 휴대용 무선랜을 가지고 다닌 적도 있는 고속의 열차안에서는 무용지물이더군요. 그런데 열차 안에서 무선랜이 구축되는 환경이다 보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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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에서 노트북 이용, 한가지 아쉬운점은 전원 콘센트 좌석이 없다는 점
그런데 한가지 단점은, 무선랜은 구축되어 있지만, KTX 자체가 노트북 사용자 등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의 기억으로는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등의 일부 좌석에는 노트북 사용자를 위해 전원 콘센트가 있는 좌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첨단의 KTX에는 그런 좌석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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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간에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승하차 통로 옆에 콘센트가 있었습니다. 물론 승무원이 열어 주어야 하구요. 또 화장실에 준비된 면도용 콘센트도 사용이 가능은 하더군요. 처음에 배터리가 없어 그곳에서 충전을 했습니다.  승하차 통로 옆 역시 작은 의자에서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결국 내 좌석에서 편안히 이용하기는 힘들더라는 것입니다. 향후, 이런 문제가 해소된다면 KTX 여행이 더없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