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진기행, 오늘 서울은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군요. 안개_신비와 두려움의 공간. 안개는 어떤 낭떠러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기대하고 있던 그 무엇이 순간 나에게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은은한 기대감이 있을 수도 있다. 안개는 불투명한 흰색이지만, 그 깊이는 어둠보다 더 깊다. * 오늘 출근길, 서울 곳곳이 안개가 극심해 떠오른 생각입니다. 외각에서 한강 인접에 이르니 안개의 깊이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내부순환도로를 내려서 강변북로 길 옆의 한강이 안개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건거편 여의도 길은 감쪽같이 사라졌더군요. 그리고 달리던 앞차의 미등을 길라잡이 삼아 조심스럽게 길을 나섭니다. * 무진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더보기 무자년 새해, 키워드는 해체와 변화 2007년의 긴 여정이 드디어 지났다.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과거의 묵은 시간에 대한 미련은 버리려고 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들을 상대하기도 벅찬 것을. 올해는 아무래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된다. 뭐 내 생활의 변화는 항상 존재했고, 그 변화에 대한 대응에 정신을 못차리는 것이 내 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올해는 더욱 심기일전 해야 할 것 같다. 해체. 과거의 것을 새롭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 흐름을 꺾고 판을 뒤집을 만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이놈의 여의도 판은 판갈이, 물갈이 하면서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자신들의 고약한 습성은 버리지 못하고 움켜지고 있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 올 한해는 해체와 변화로 오래동안 묵혀두었던 것들을 말.. 더보기 태안기름유출피해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봉사활동차 다녀왔습니다. '한사리'로 바닷물 높이가 늘어 피해가 증가할 것이라 했는데, 다행히 그런 보도는 없군요. 26일 오전에 출발하는 당일 일정이라 크게 도움을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피해 현장에 가보니, 언론에서 나온 것보다 심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움직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보니,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피해의 장본인들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또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본, 정부의 해상기름유출에 대한 대응 메뉴얼이 적용되지 못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급박한 상황속에 100% 정확하게 적용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재해에 대비해 막대한 .. 더보기 국회 불법 난입하는 한나라당 국회에 정체불명의 한나라당 지지자, 당원들이 난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는지 알 수 없군요. 국회본회의장이 있는 본관은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는 이명박특검법 상정을 위해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들이 철야 농성중입니다. 2일전까지 한나라당이 강제로 난입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 농성하고 있었으나 민주신당 국회의원들이 탈환(?)을 했죠. 국회의장은 17일 오후 2시이전까지 관련 법안을 법사위에서 논의해 본회의 상정을 요청했으며, 상정되지 않았을시에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직권상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본회의 상정 조차 하지 못하도록 다시 본회의장을 점거하고자 하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 8시경, 갑자기 국회 본관 입구에 소란스러운 소리.. 더보기 그동안 블로그를 끊었던 사연에 대해... 지난주, 한 블로그 지인을 만났습니다. 사이버문화에 관한 전문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민경배박사께서 왜 요즘 블로그 포스팅이 없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뒤돌아 생각해보니, 내 생활의 일부였던 블로그가 어느새 싸늘한 창고에 갇혀서 주인의 홀대를 받고 있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홀대한 것보다는 저의 최근 처지가 블로깅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블로그가 정치적 사건, 선거 캠페인에 대한 것이 주 내용이다보니, 객관적 태도를 갖지 못하면 자칫 경도된 '정치적 구호'가 되버릴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동안 제가 작성한 몇 가지 글들도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도 있습니다. 입장이 다른 지지자들의 비난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게 두려웠던 것보다는, 지금은 한..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